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000례’ 대기록 달성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000례’ 대기록 달성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4.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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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최적화 시설구축·풍부한 의료진 경험 등 입증
‘신장부분절제술’ 국내 최고 위치…손실최소화 등 이점 多
변석수 교수 “로봇수술 통해 비뇨기암치료 혁신 가져올 것”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이 7000례 달성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주광해 전담간호사, 오종진 교수, 송정한 진료부원장, 변석수 비뇨의학과장, 김정권 교수)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이 7000례 달성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주광해 전담간호사, 오종진 교수, 송정한 진료부원장, 변석수 비뇨의학과장, 김정권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8일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7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10월 국립대병원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지속적인 수술실적향상과 발전을 거듭해 ‘로봇수술 7000례(2월 기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그동안 로봇수술을 선도해 온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이다. 아울러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화된 시설과 시스템구축은 물론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술기의 완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2월까지 총 7037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그 중 ▲전립선암 로봇수술 3910건 ▲신장암 로봇 부분절제술 1865건 ▲방광암에서의 방광절제술(부분절제술 포함) 238건 기록 등 다양한 비뇨기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이뤄졌다. 

특히 정교한 로봇을 이용해 암이 생긴 부위만 일부 절제해 내고 신장기능을 살리는 ‘신장부분절제술’의 경우 독보적인 기록으로 국내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로봇을 이용한 신장부분절제술은 신장기능 손실 최소화뿐 아니라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 신장을 최대한 살리면 추후 신장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위험 또한 감소해 추가적인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처럼 로봇수술의 활용성이 널리 입증되면서 현재는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비뇨기암에서는 골반 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최소화 해 수술 이후에도 신체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탁월하다. 

무엇보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적고 확대된 시야와 떨림없는 섬세한 관절움직임을 통해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비뇨의학과에서 시작된 로봇수술이 이제는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도 도입돼 수술실적이 쌓이는 중이다. 이뿐 아니라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덕에 환자 예후와 만족도도 높아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 변석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의료술기의 고도화, 수술환경과 시스템개선,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기암치료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로봇수술에 있어 세계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학적 가치가 높고 의미 있는 연구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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