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내일부터 접종 재개…“국내 사례, 부작용으로 분류된 희귀혈전증 아냐”
AZ백신 내일부터 접종 재개…“국내 사례, 부작용으로 분류된 희귀혈전증 아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4.11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Z백신 부작용은 혈소판 감소 동반한 ‘희귀혈전증’
30세 미만, AZ백신 접종대상 제외…이득 높지 않다고 판단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이하 AZ백신) 예방접종이 내일(12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AZ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자 예방 차원에서 일부 접종 시작시기를 연기(특수교육·보건교사 등, 감염취약시설의 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또는 잠정 보류(AZ백신 접종 진행 대상군 중 60세 미만)한 바 있다.

하지만 AZ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에 따라 접종재개 여부를 재검토, 오늘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번에 유럽의약품청이 AZ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질환과는 다르며 매우 희귀하게 발생(인구 100만명당 4명, 영국)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만을 포함한다. 유럽의약품청은 뇌정맥동혈전증과 내장정맥혈전증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해당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고된 혈전증 사례 3건 중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은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의 부작용 사례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AZ백신 접종이 재개되면서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내일부터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아울러 AZ백신 1차 접종자 중 희귀혈젼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다.

다만 30세 미만은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희귀혈전증을 AZ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과학적 분석결과(연령별 접종 위험-이득 분석)에 근거,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은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것이다. 이에 30세 미만은 AZ백신 대신 다른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혈전증은 조기 발견·치료하면 중증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접종자용 안내문과 의료진용 진료안내서를 제정·배포하고 희귀혈전증 등이 접종 후 4주 이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이상반응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니 접종순서가 오면 적극 접종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