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자가검진 외 유방암 정기검진도 꼭!
30세 이상, 자가검진 외 유방암 정기검진도 꼭!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4.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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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높아도 조기발견·치료 시 극복 가능
연령별 자가검진 및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
건강한 식습관과 마음가짐도 치료 큰 도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세 이상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환자 11만5080명 중 약 20.5%(2만 3547)명이 유방암이었다. 여성암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환자인 셈이다. 하지만 유방암 5년생존율은 93.3%에 이르렀다. 유병률은 높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여성호르몬, 가족력 등이 위험요인

유방암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 과다노출, 비만, 피임약, 알코올, 카페인, 방사선 등이 발생확률을 높인다고 추정된다. 특히 유방종괴 조직검사에서 상피내소엽종이나 비정형증식이 진단된 경우, 모녀 또는 자매 간에 유방암환자가 있는 가족력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짐 ▲유두함몰 ▲유방피부 땀구멍이 두드러져 귤껍질처럼 보임 ▲유두에서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오세정 교수는 “유두, 유륜에 습진같은 피부질환이 생겨 진물이 나면 ‘파젯병’이라는 특수형태의 유방암일 수 있어 반드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기발견 위해 연령별 자가검진법 실천

유방암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다. 유방암은 ‘자가검진’,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X선촬영과 초음파촬영 등 ‘영상검진’ 3가지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가검진은 매월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하는 것이 좋고 임신이나 완경인 경우 매달 날짜를 정해놓는 것이 좋다. 단 자가검진은 정확도가 떨어져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임상검진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영상검진을 받아야한다. 

오세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조직이 치밀한 편이라 유방X선촬영과 초음파촬영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단 30세 이전의 젊은 여성은 방사선피폭을 피하는 것이 좋아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초음파촬영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식습관, 긍정적인 생각도 치료에 도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술이나 커피는 하루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석류와 같이 식물성여성호르몬을 함유한 식품은 과다섭취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약제로 나온 여성호르몬은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오세정 교수는  “암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이다”라며 “‘암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건전한 생각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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