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솟아난 뒷목살…악성 종양 vs 단순 지방
훅 솟아난 뒷목살…악성 종양 vs 단순 지방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4.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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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뒷살, 버팔로험프 등으로 불리는 증상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뒷살, 버팔로험프 등으로 불리는 증상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거북목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거울을 보니 목에서 등으로 내려가는 부위가 봉긋 솟았다면? 이를 ‘버섯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의학용어는 아니다. 목뒷살, 뒷목혹, 버팔로험프(Buffalo hump)로 불리며 악성종양일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부신피질호르몬이 과다분비되는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약 장기복용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골다공증성골절로 인한 후만증으로 상부흉추·경추정렬이 변화해 혹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피하지방이 두꺼워지는 경우다. 양성종양인 지방종, 악성종양인 지방육종 등 종양이나 특별한 원인 없는 지방축적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증상이 생기면 미관상 좋지 않고 똑바로 누워 잘 때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드물게 악성지방육종이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단순한 지방축적이라면 체지방을 빼 혹을 줄일 수 있다. 또 지방흡입 또는 주사 등 성형외과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더욱이 지방종 등 종양이 원인이라면 수술을 시행한다. 간혹 부항이나 피를 빼 치료하려는 경우도 있지만 검증된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는 “버팔로험프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주사 및 약제의 장기투여나 복용을 피해야한다”며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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