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개발 막는 ‘혈액뇌장벽’
치매약 개발 막는 ‘혈액뇌장벽’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4.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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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존재하는 혈액뇌장벽은 약물, 독물, 바이러스 등 외부물질이 뇌조직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에 존재하는 혈액뇌장벽은 약물, 독물, 바이러스 등 외부물질이 뇌조직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구고령화로 퇴행성뇌질환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치매유병률은 2019년 대비 0.1% 올랐으며 치매환자는 4만3712명이나 증가했다.

치매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혈액뇌장벽(BBB)’ 때문이다. 혈액뇌장벽은 뇌를 보호하는 특별한 혈관으로 약물, 독물, 바이러스 등 외부물질의 뇌조직 침투를 방해한다. 혈액뇌장벽은 특정부위만이 아니라 뇌혈관 전반에 걸쳐 존재하기 때문에 뇌종양, 퇴행성뇌질환 등에 사용되는 중추신경계약물이 뇌까지 전달되지 못해 치료효율이 떨어진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퇴행성뇌질환센터 김윤중 소장(신경과)은 “혈액뇌장벽은 퇴행성뇌질환은 물론 뇌전이암의 치료효율도 떨어뜨린다”며 “다행히 최근 퇴행성뇌질환분야에서 단백질전달체, 바이러스벡터를 이용해 혈액뇌장벽을 투과시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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