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수술 후 재건술로 자신감도 회복하세요
유방암수술 후 재건술로 자신감도 회복하세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4.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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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재건술은 소실된 유방을 원상태로 복원해주는 수술로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유방재건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방암으로 인해 유방이 손실된 환자들은 우울감과 심리적 후유증을 겪게 된다. 이때 유방을 최대한 원상태로 복원해주는 것이 유방재건술이다. 특히 유방암생존율이 93.3%에 이르는 만큼(2018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유방재건술은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방재건술은 암 기수와 치료상황 등을 면밀히 고려해 결정해야한다.

■환자상태, 치료계획 고려해 결정해야

유방재건술은 보형물삽입방식과 자가조직이식방법이 있다. 보형물삽입의 경우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이 간편해 환자회복도 빠르다. 대신 보형물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보형물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실제 부작용사례는 드물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준용 교수는 “환자의 신체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보형물삽입이 한결 유리한 경우가 많다”며 “단 공산품이다 보니 보형물에 수명이 있고 구축, 파열가능성이 있어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경우는 배나 등 조직을 이용한다. 보형물보다 자연스럽고 사후관리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단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길다. 또 공여부(이식할 조직을 떼어낸 곳)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는 “뱃살은 조직의 양이 충분하지만 배에 흉터가 길게 남고 수술시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다”며 “등살은 조직이 많지 않아 적은 양의 조직이 필요하거나 부분절제수술을 시행할 때 선택한다”고 말했다.

유방재건술은 수술시기에 따라서도 나뉜다.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시행하면 즉시재건술,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에 시행하면 지연재건술이다. 유방암 병기가 높거나 수술 후 집중적인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연재건술을 한다. 환자상태와 치료계획에 따라 수술시기는 환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수술 후 꾸준한 관리와 추적관찰 필요

유방재건술 후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 보정속옷 등을 착용해 유방이 적절하게 자리 잡도록 보완해야한다. 또 환자의 움직임에 잘 적응하기까지는 약 3개월 정도가 필요하며 재건술부위의 흉터를 레이저치료 등으로 관리해야한다.

복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유방일부가 딱딱하게 굳는 지방괴사다. 등 조직을 이용한 경우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지만 큰 힘이 필요한 암벽등반, 골프 등의 운동에는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또 유방재건술 후 항암치료나 체중변화로 유방크기가 변하거나 비대칭이 될 수 있는데 이 때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추적관찰도 필요하다. 만일 부위에 암이 재발했다면 추가치료 후 유방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정재훈 교수는 “유방절제술 이후 환자는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허리통증,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등을 느낄 수 있다”며 “유방재건술은 유방암수술 후 외형회복은 물론 몸의 균형회복을 위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용 교수는 “유방재건술은 손상된 여성성을 회복하는 수술로 실제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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