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비만여성, 건강한 임신·출산 위해 체중감량 필수
[카드뉴스] 비만여성, 건강한 임신·출산 위해 체중감량 필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5.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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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여성, 건강한 임신·출산 위해 체중감량 필수

비만여성, 임신 전 체중조절 必
최근 불임·난임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 전 체중조절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비만여성의 40%~85%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기능저하 ▲생리불순 ▲무월경 ▲무배란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녀계획이 있ㄷ면 반드시 체중을 감량해야합니다.
 
비만할수록 불임위험성↑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여성(BMI>27kg/㎡)은 정상체중여성(2.0<BMI<24.9 kg/㎡)보다 무배란성 불임위험성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임신할 경우 임신성당뇨병 위험과 출산 후 당뇨병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성당뇨병, 아이에게 대물림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만3331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당뇨병 진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임신 전 비만이면서 임신성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출산 후 8년 내 당뇨병 발병위험이 정상여성보다 8배 높았습니다. 또 임신성당뇨는 거대아 출산과 제2형 당뇨병이 대물림될 위험도 높입니다.
 
고도비만여성, 비만대사수술도 고려
더욱이 고도비만여성이 임신할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합병증에 취약해지기 쉬운데요. 특히 고도비만은 운동과 식이조절만으로는 체중감량이 어렵기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합니다. 따라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임신을 계획 중인 고도비만여성이라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중감량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합니다.
 
비만대사수술로 체중↓ 여성질환개선효과↑
비만대사수술에는 크게 위의 크기를 제한하는 ‘위소매절제술’과 위를 식도 부근에서 작게 남기고 자른 후 소장에 연결하는 ‘루와이위우회술’ 등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특히 비만대사수술은 ▲체중감소 및 감량된 체중유지 ▲제2형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성질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치료로 임신 성공할 수 있어
고도비만여성이 비만대사수술 후 정상체중을 회복,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비만대사수술이 난임과 임신성 합병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3년간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환자 29명을 장기추적한 결과 수술 후 3년 이상 시점에서 ▲무월경 ▲월경과다 ▲자궁출혈 등과 관련한 증상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도움말 김용진 대한비만학회 비만대사수술위원회 이사(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고도비만은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도비만인 경우 비만대사수술 후 1년 이내 임신을 하게 되면 자연유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감량이 안정기에 들어온 이후 임신 계획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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