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신속한 치료로 지역민 건강 사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신속한 치료로 지역민 건강 사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5.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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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최초 개소, 최근 주한 미공군 파일럿 생명 구해
주한미공군 오산기지 관계자들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왕순주 센터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감압병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12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흔히 잠수병이라고 불리는 감압병은 높은 압력상태에서 혈액에 녹은 다량의 질소가 대기압상태로 돌아왔을 때 적절히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 속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주변 조직을 압박해 염증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통증 및 출혈,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뇌신경장애 및 폐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29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연락을 받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파일럿에게 높은 분압의 산소를 투여해 혈액 속 기포를 배출시키는 고압산소치료를 신속히 시행, 감압병을 치료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는 U-2 고공정찰기가 감압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종임을 고려, 지난 2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직접 견학한 바 있다.

주한미공군은 이번 파일럿 치료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하며 “양 기관의 협력의료체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됐고 파일럿들도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왕순주 센터장은 “신속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시도 환자, 화재 등으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환자, 당뇨발 환자 등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환자들에게 앞으로도 최상의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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