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양한 원인의 강아지 피부병,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양한 원인의 강아지 피부병,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6.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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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최근 주말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날씨가 여간 습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습한 날씨가 잦을 때면 강아지가 피부문제를 호소하며 동물병원에 오는 일이 많다. 게다가 곧 다가올 더위로 물놀이나 목욕을 자주 하게 되면 더 많은 강아지가 피부문제로 힘들어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여름철 강아지가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인 ‘피부병’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강아지는 피부가 얇고 약해서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앞서 말한 습한 날씨나 잦은 물놀이·목욕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아토피 ▲곰팡이 ▲진드기 ▲다른 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피부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피부병이 생기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가려움이다. 처음에는 가려움 때문에 단순히 피부를 핥거나 긁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발적, 비듬, 탈모 등이 나타나고 발톱으로 긁다가 피부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이때 생긴 상처가 감염돼 이차적인 질환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사람과는 달리 강아지는 가려울 때마다 수시로 가려운 곳을 긁기 때문에 스스로 자제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강아지는 피부병이 악화되기 쉬워 반려견에게 피부병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서 조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게다가 피부병 중에는 ‘곰팡이성 피부염’ 등과 같이 사람에게 옮기는 피부병도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병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내 치료하는 것과 함께 기본적인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먼저 피부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위해서는 수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한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다양한 검사를 한 번에 진행하기도 한다. 원인을 알아냈다면 검사 결과에 따라 처방사료나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물놀이나 목욕 후에는 반드시 털과 털 속의 피부까지 꼼꼼하게 말려줘야 한다.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약용샴푸나 피부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피부병으로 인한 가려움은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린다. 조기에 치료하면 금방 나을 수 있으니 반드시 반려견의 피부병이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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