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할 땐 이온음료 섭취로 수분 보충을”
“설사할 땐 이온음료 섭취로 수분 보충을”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7.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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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위장건강관리 요령
여름철에는 찬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식재료를 가급적 익혀 먹는 등 위장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장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여름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음식부패가 쉽고 찬 음식이 위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식중독과 장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장염은 소화기관이 세균에 감염돼 설사, 구토,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염증성질환이다. 장염의 원인이 음식섭취일 때 식중독이라고 한다. 어떻게 여름철 위장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장염‧식중독 예방이 먼저

장염과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음식을 가급적 구입 즉시 익혀 먹고 식자재를 깨끗하게 소독하며 과일과 채소는 생선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한다. 식재료를 자동차나 햇볕이 직접 닿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는 “설사를 한다면 전해질이 들어있는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하고 끓는 물에 소금과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는 것도 도움 된다”며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발열·복통이 동반될 때, 집단식중독이 의심되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방에서는 지사제의 경우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국대일산한방병원 임성우 병원장(한방내과 교수)은 “급하게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원인질환을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가에게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찬 음식도 주의해야

평소 위장장애가 있거나 설사와 묽은 변을 자주 보는 경우, 찬 음식을 먹으면 복통이 있는 사람은 여름철 찬 음식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환자도 삼가야 한다. 찬 음식이 식도를 수축, 압력을 증가시켜 음식물 통과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심장질환자, 고혈압환자도 혈액순환을 저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한 소음인이 찬 음식과 맞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체질과 상관없이 여름에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성우 병원장은 “여름에는 더위에 지쳐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며 “이때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능이 촉진되고 수분을 보충해 면역기능향상에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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