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어떤 방법으로 교정해야 할까?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어떤 방법으로 교정해야 할까?
  •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8.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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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외과·재활센터장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외과·재활센터장

반려동물에서 절뚝거리는 파행증상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하게 확인되는 원인으로 골절, 슬개골탈구, 고관절탈구, 십자인대 파열 등이 있는데 오늘은 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하고 있는 구조물로 보행할 때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 두 가지로 구성이 되는데 주로 손상을 받는 부분은 전방십자인대다.

활동적인 반려동물이 갑자기 운동하다가 미끄러지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착지할 때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또 슬개골탈구를 앓고 있어 관절염이 심해지고 있거나 호르몬 질환이 있다면 인대가 약해져 파열이 발생하는 일도 종종 관찰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하면 보행을 할 때마다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려 체중을 지지하기 힘들어져 보행 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대부분 다리를 딛지 못하고 들고 다니는 증상이 관찰된다.

십자인대 파열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외과적인 수술을 적용한다. 수술방법에는 인공인대를 만들어주는 방법과 관절 각도를 교정해줘 체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TPLO, CTWO, CBLO, TTA 등 다양한 수술법이 있다. 여러 가지 수술기법 중 5kg 이상의 체중을 보이는 강아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수술로 TPLO 수술법이 추천된다. 이는 관절각도를 조절해 체중부하에도 정강이뼈가 밀리지 않도록 해줘 보행 시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수술방법이다.

이처럼 십자인대 파열은 대부분 수술적 교정이 지시되므로 평소에 무리하지 않는 산책, 운동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바닥 털을 짧게 관리해줘 미끄럽지 않도록 해주고, 가슴줄 착용을 통해 적절한 속도로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식단관리와 적절한 운동을 지속하도록 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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