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트러블메이커 ‘과민성 증후군’ 해결법은?
장트러블메이커 ‘과민성 증후군’ 해결법은?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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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잦은 설사와 복통으로 심신이 지쳐갔다. 잦은 음주와 폭식, 아침을 거르는 식습관에 스트레스가 겹쳐 잠시 몸이 안 좋은 것이라 생각한 그는 단순히 진통제와 설사약 처방만 받고 몸이 낫기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출근 중에 갑자기 심한 복통이 찾아와 지하철 역사에서 나뒹굴고 말았다. 급하게 병원에 실려가 입원까지 하게 됐지만 ‘스트레스와 신경성’이라는 얘기만 듣고 약을 먹는 일만 반복하게 됐다. 결국 지인의 추천으로 한의원을 찾은 박 씨는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어 살도 많이 빠지고 기력이 쇠해져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치료가 잘 안되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은 “특별히 잘못 먹은 것이 없는데도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과민성증후군은 박 씨의 경우처럼 만성적인 복통이나 변비, 통증이 없는 간헐적인 설사 또는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며 소화가 잘 안 되는 제반 증상을 말한다.


주로 젊은 층의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여성의 과민성대장증후군 발병율이 남성보다 2배정도 높고 예민한 성격이나 3~40대의 직장인 환자들이 많다.


보통 쥐어짜는 듯한 복통, 설사, 변비 등 불규칙한 대변 상태, 뱃속에 가스가 차는 듯한 증상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는 치료를 해도 금세 다시 재발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한의원 진료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영근 원장은 “진맥으로 병의 근본 원인을 알아야 재발을 막고 온전한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이를 위해서 다양한 방식의 치료법이 적용되는데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 외에도 침과 뜸치료가 병행되면 갑자기 생기는 복통이나 화장실을 찾게 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소화도 잘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평소 심리적 안정과 규칙적인 식습관, 원활한 장운동을 위하여 평소에 가벼운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폭식, 과식을 줄이고, 인체의 긴장도를 풀어 체내 노폐물의 원활한 배설을 위한 땀 흘리는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의원 치료는 맥을 짚고 체질에 맞춰서 지은 한약치료가 6개월 이상 소요되므로,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원을 선택하여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진정성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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