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노는 거니? 싸우는 거니?
닮은 듯 다른
강아지 놀이/싸움 구분하기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다음 보기에서 반려견의 행동을 보고
어떤 상황인지 맞혀보세요.
<보기>
•쫓기 •뒹굴기 •올라타기
•물기 •잡기 •으르렁거리기
①즐겁게 노는 중이다.
②심각하게 싸우는 중이다.
정답은 바로 '둘 다 가능하다!'입니다.
강아지는 놀 때와 싸울 때의 행동이
상당히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구분하기가 꽤 어려워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점이 있답니다.
지금부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함께 살펴봐요~
■구분법 1 자세
•플레이 바우(play bow)
<디자인팀: 일러스트에 앞가슴↓ 엉덩이↑ 꼬리에 살랑살랑 넣어주세요.
뒷다리가 쫙 펴져 있습니다.>
앞가슴은 낮추고 엉덩이를 높게 올린 자세로
상대방에게 놀자고 표현하는 신호에요.
놀이 중간에 놀이를 멈추고 이 자세를 취해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기도 해요.
•헷갈리기 쉬워요! 프레이 바우(prey bow)
<디자인팀: 일러스트에 앞가슴↓ 엉덩이↓ 넣어주세요.>
공격을 하기 직전에 취하는 자세에요.
언뜻 보기에는 플레이 바우와 비슷하지만
엉덩이가 내려가고 뒷다리가 굽혀져 있어요.
몸통과 꼬리가 경직되어 있고
상대를 계속해서 바라보며 경계해요.
■구분법 2 놀이 방식
•역할 전환
강아지끼리 술래잡기를 할 때
쫓는 역할과 쫓기는 역할을 바꿔 가면서
노는 모습을 보여요.
•셀프 핸디캡
강아지끼리 체급 차이가 심할 때
큰 강아지가 스스로 핸디캡을 안고 놀아요.
예시) 배 보이며 눕기, 엎드리기
※이럴 때는 노는 게 아니에요!
역할이 바뀌지 않고 한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를 계속 쫓아다녀요.
괴롭힘을 당하는 강아지는
-피할 곳을 찾아 구석으로 도망가요.
-스트레스를 받아 소리(낑낑, 끙끙)를 내요.
■구분법 3 으르렁 소리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으르렁거린다면
싫다는 의미로 다가오지 말라는 표현이에요.
하지만 놀다가 신나서 흥분할 때도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답니다.
•우리는 노는 중
반복적이고 높은 으르렁 소리를 내요.
•우리는 싸우는 중
간결하고 낮은 으르렁 소리를 내요.
※싸움을 발견했을 때 억지로 떼어 놓으면
상대 강아지를 물고 놓지 않아 다칠 수 있고
보호자까지 물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강아지 싸움, 이렇게 멈춰보세요!
•이불로 덮기(가장 추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는 이불로
싸우고 있는 강아지들을 덮어
시야를 차단하고 행동을 둔감하게 해요.
•식초나 레몬즙 뿌리기
스프레이 용기에 강아지가 싫어하는 향이 나는
식초나 레몬즙을 담아서 뿌리기도 해요.
※싸움이 심하면 수압이 높은 물을 사용해요.
•블로킹 보드로 막기
사람이 직접 강아지 사이로 가면 위험하니
큰 판이나 방석 등을 중간에 끼워 넣어요.
■기억하세요!
처음에는 놀이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놀면서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놀이가 점점 거칠어지면서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반려견이 다른 강아지와 놀 때는
반드시 예의주시해 주세요.
∨놀이가 격해진다면 잠시 분리해
반려견의 흥분도를 낮춰주세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헷갈리기 쉬운 놀이와 싸움,
세심한 관찰로 반려견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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