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대신 유산균음료? 당뇨·비만환자는 피해야
변비약 대신 유산균음료? 당뇨·비만환자는 피해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8.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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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음료는 당분 함유량이 많아 당뇨환자, 비만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산균음료는 당분 함유량이 많아 당뇨환자, 비만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산균음료 한 병으로 시원하게 장을 비워내는 사람들이 있다. 변비약과는 달리 거리낌이 덜하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해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실제로 유산균음료는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반면 유산균음료를 마신 후 설사, 배탈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유산균음료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설사, 배탈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유산균뿐 아니라 식이섬유, 당류 등이 함께 들어있어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혜원 교수는 “영아, 저체중신생아, 중환자실 입원환자, 면역저하자는 드물지만 감염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산균음료 대부분은 당분함유량이 많아 당뇨환자, 비만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유산균음료에는 유당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유당불내증환자 역시 설사나 배탈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유산균을 과다복용할 경우 드물게 패혈증, 진균증, 젖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유산균음료에 대한 맹신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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