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 정진용 교수, 흉터·부작용 줄인 오목가슴수술 논문 발표
인천성모 정진용 교수, 흉터·부작용 줄인 오목가슴수술 논문 발표
  • 김성지 기자
  • 승인 2014.01.29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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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은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사진)가 흉터와 부작용을 최소화한 오목가슴 수술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의 논문은 곧 미국 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오목가슴은 가슴의 물렁뼈인 늑연골이 과도하게 자라 흉골을 안쪽으로 밀면서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앞가슴이 과도하게 함몰된 오목가슴은 출생아 300~400명 중 1명에게 나타난다.

앞가슴이 함몰된 형태는 환자마다 차이가 있다. 오목가슴 환자는 숨이 많이 차고 심장과 폐의 발육이나 기능이 떨어지며 소아 환자의 경우 감기와 폐렴이 잦고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목가슴의 수술시기는 3~5세가 좋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도 시행한다. 오목가슴수술은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흉터를 최소화한 너스(Nuss)수술법으로 주로 시행한다.
 
이 수술법은 양쪽 옆구리에 약 1cm의 피부절개를 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함몰된 흉골과 심장 사이를 박리해 이 공간에 C자형 금속 막대를 넣어 가슴이 볼록하게 나오도록 교정한다. 금속 막대는 2~4년 후 제거한다. 하지만 금속 막대를 넣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가슴부위를 약 3cm 절개하고 기구를 넣어 흉골을 들어올려야 해 작은 흉터가 남게 된다.

정진용 교수는 이런 수술법을 개선해 앞가슴을 3cm 절개해 기구를 넣는 대신 얇은 와이어를 이용해 흉골을 들어올리는 수술법으로 흉터과 부작용의 위험을 줄였다. 

정 교수는 “지난해 9월까지 이 방법으로 수술한 환자 61명을 분석한 결과 내시경으로 최소절개 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골과 심장의 손상이 적어 수술 중 심장손상 등의 합병증이 없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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