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전신질환의 첫 신호일 수 있어”
턱관절 장애…“전신질환의 첫 신호일 수 있어”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6.17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관절 건강하면 무릎이나 엉덩이, 손목 등을 떠올린다. 문제는 중요한 관절 중에 하나인 '턱관절'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사실 턱관절도 무릎관절이나 손목관절만큼이나 중요한 관절 중 하나다. 더욱이 턱 부근에 통증이나 소리가 나는 등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전신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그 어느 부위의 관절보다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턱관절은 뇌신경 12개 중 9개의 분지가 지나는 중요한 곳이다. 경추를 비롯한 척추 전체의 정렬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면 단순히 턱 부위만의 질환이 아닌 신경계와 척추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거나 입을 움직이면 턱관절에서 잡음이 들리는 등의 턱 부위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아봐야한다.

 

당당한의원(부산 금정점) 성진욱 원장은 “턱관절 장애 치료에 있어 질병의 증상 해결에만 치중을 하게 되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재발의 확률이 높다”며 “두개골, 경추, 척추의 균형을 검사한 후 전신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며 만약 이상이 발견됐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턱관절 장애로 인해 경추 및 척추의 불균형을 발견했다면 경추를 올바르게 정렬해야한다. 이어 근육을 강화해주는 운동치료와 구강 내 교근 및 외익상근을 이완하고 하악골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도와주는 도수교정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러한 치료는 턱통증 완화는 물론이고 턱소리 개선과 안면비대칭 교정, 불균형한 체형교정까지 종합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턱관절 치료 후 관리와 예방도 중요하다. 항상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이갈이 혹은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도 교정하는 것이 좋다. 또 오랫동안 껌을 씹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