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보내는 방어신호 ‘기침’
우리 몸이 보내는 방어신호 ‘기침’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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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추운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느닷없이 숨이 넘어갈 듯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짧게는 하루에서 일주일, 길게는 8주 이상까지 이유 없이 지속되는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작용 중 하나다. 기침은 세균 등 해로운 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기도에 분비물이 들어온 경ㅇ 이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우리 몸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기침은 연기나 먼지, 모래, 이물질 등의 외부물질에 의한 기도자극이 원인이지만 가래나 콧물로 생기는 호흡곤란, 축녹증, 위산 등 내부분비물질에 의한 자극으로도 생길 수 있다. 기도염증으로 인한 기도압박, 귀의 자극 등도 원인이 된다.

보통 3주 이내의 기침은 상기도감염인 감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8주 이상 지속되거나 마른 기침이 3분 이상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천식을 앓고 있거나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흡연하지 않고 일정하게 복용하는 약물이 따로 없는 사람이 하루 10회 이상 기침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그 이상 기침을 자주, 오래 한다면 병적인 증상을 의심해 봐야한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인한 기침은 2주 이내에 좋아진다.

기침유발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복용약물과 환경적인 원인 등을 파악한 뒤 흉부촬영과 폐기능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면 된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좋아지지 않거나 기침할 때 누런 가래가 자주 나올 경우, 숨쉬기 곤란하거나 숨쉴 때 소리가 나는 경우, 특정계절에 기침을 자주 하는 알레르기성환자도 병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침을 예방하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외부와의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신체온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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