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후 염증 발생했다면…“자가조직 재수술 받아야”
코수술 후 염증 발생했다면…“자가조직 재수술 받아야”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8.04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수술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을 많아졌다. 특히 낮고 뭉툭한 코를 높고 오똑하게 만드는 코성형을 받은 후 염증 등의 문제로 재수술을 요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낮은 코를 높이는 데는 실리콘과 같은 인공 보형물이 쓰이게 되는데 사용이 잘못되어 염증과 같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강남 코웰성형외과의원 강창균 원장은 "코수술 후 염증 증상은 수술 후 며칠 내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수개월이 지나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염증은 자연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며 방치할수록 악화되므로 발견 즉시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는 의료용으로 제작된다. 알맞은 크기와 위치에 삽입된다면 대부분 이물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조직을 잘못 건드렸거나 보형물을 잘못된 위치나 크기로 삽입됐을 때, 혹은 개인 체질 문제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도 있다.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코 전체가 부어 오르기 때문에 붓기가 오래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보형물 무게에 압박을 받으면서 코끝이 빨개지고 열감이 느껴진다. 일부에서는 고름이 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동반하는 증상, 흉이 유독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염증으로 인한 코재수술 방법

염증 초기라면 항생제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켜보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나 경과를 지켜봤음에도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재수술은 일단 문제가 되는 보형물을 제거한 후에 항생제와 소염제 처치로 염증을 완치시킨 후 실시한다. 염증이 완치된 후 3~6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재수술하게 되면 덧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강창균 원장은 "재수술 시에는 인공 보형물이 아닌 자가진피나 자가연골과 같은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염증으로 인한 코재수술의 경우 코의 피부가 상한 것은 물론 얇아지는 현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물 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고 강조했다.

코재수술은 한 번 변형된 코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므로 특성상 다양한 돌발변수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재수술에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의에게 상담과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기 보다 얼굴 전체의 윤곽, 코의 모양, 턱의 위치 등을 고려해 디자인하고 그에 맞는 보형물을 사용해야 재수술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코웰성형외과의원 강창균 원장은 15년 경력의 성형외과 전문의이다. 환자 개개인에게 조화롭고 입체감이 표현되는 코 모양을 디자인 한 후 50여가지 보형물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해 재수술을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