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직장 등 좁은 부위의 로봇수술 효과 입증
전립선·직장 등 좁은 부위의 로봇수술 효과 입증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8.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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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박성수 교수팀, 3년간의 임상데이터 발표

로봇수술이 갑상선․전립선․직장 등 좁은 부위를 수술할 때 기존 수술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암수술은 기존이 복강경수술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고려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팀은 20일 2008년 1월1일부터 2011년 6월30일까지 시행된 로봇수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최근 3년간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갑상선절제술은 약 1400%가 증가했다. 로봇수술이 시행된 여러 임상분야 중 직장암수술, 전립선암수술, 갑상선절제술 등이 로봇시스템 활용 시 높은 효율성을 가져 지난 몇 년간 수술 시행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수술시간, 수술 후 회복시간을 비롯해 미용적인 부분에서 내시경수술이나 피부절개를 통한 수술보다 우수했다. 피부절개 갑상선수술과 비교했을 때 몸에 수술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박 교수팀의 연구 중 로봇 위암수술은 고가인데도 기존의 복강경수술 보다 우월한 점이 나타나지 않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연구에서도 복강경 위암수술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박성수 교수는 “최신의 수술 장비는 여러 방면에서 수술을 용이하게 할 가능성이 높지만 모든 분야에서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로봇수술 시행 10년이 돼가는 만큼 어떤 수술에 로봇을 적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을 줄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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