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홍성은 ‘아름다운 카리스마’
첼리스트 홍성은 ‘아름다운 카리스마’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08.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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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비법은 유기농식단에 채소물+현미물 듬뿍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첼리스트 홍성은(단국대학교 기악과 교수)입니다. 홍 교수는 줄리아드음대·대학원과 비엔나국립음악원을 졸업한 후 경향콩쿠르, 시에나국제첼로콩쿠르, 뉴욕내셔날컴페티션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쓴 연주가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1988년 바흐 무반주조곡 전곡을 연주했으며 첼리스트 장한나의 첫 스승으로도 알려졌습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용인시 시립예술단 운영위원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편집자 주>

홍성은 교수를 수식하는 말은 단연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가’다. 실제 무대 위의 모습을 보면 왜 그런 수식어가 붙었는지 백번 이해할 수 있다. 그녀의 몸짓, 눈빛, 숨소리 하나하나는 청중을 완벽히 몰입시킨다.
 

홍 교수에게 청중을 사로잡는 비법을 물었더니 “곡에 대해 여러 차례 생각하고 상황에 맞게 해석하려는 노력 덕분”이라고 답했다. 지난 4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독주회가 대표적인 예다. 그녀는 세월호 희생자와 이별해야하는 아픔을 한껏 실어 연주했고 청중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쏟아냈다.

청중이 그녀에게 열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매혹적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고운 피부와 단아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는 그녀의 경력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다. 아름다움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다. “일주일에 사흘은 꼭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틈틈이 골프를 즐깁니다. 운동하고 난 뒤의 개운한 느낌이 좋아 시작했는데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더군요.”

식습관도 철저히 건강 위주다. “먹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아 유기농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고 물도 하루에 2리터 정도 마시려고 노력하지요. 특히 무청, 당근, 표고버섯, 우엉과 물을 한 번에 끓여 만든 채소물과 현미를 볶아 끓여낸 현미물을 하루에 수차례 마시는 것이 저만의 건강관리비법입니다.”

긍정적인 성격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듯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그때 발산하고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별로 없더군요.” 또 그녀는 “건강해지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땀 흘려 뭔가를 이뤄낸 후 느끼는 행복이 바로 건강의 진짜비결 아닐까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과정도, 끝난 후의 휴식도 모두 행복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홍 교수의 꿈은 훌륭한 연주자이자 인격적으로 동경할 만한 대가(大家)가 되는 것.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소망도 있다. 이를 위해 클래식을 발레와 접목하기도 하고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등 소소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헬스경향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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