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인한 통증, 절반으로 줄인다
암으로 인한 통증, 절반으로 줄인다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5.01.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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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인한 갑작스런 통증을 줄이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돼 암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암 환자 전용 응급실인 ‘긴급진료실’을 찾은 암환자 455명을 대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긴급진료실 입실 시 중등도 이상의 극심한 통증에서 경도 이하의 약한 통증으로 줄어드는데 평균 27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었다.

암 환자의 통증은 진통제 투여량을 소량부터 시작해 적정량까지 점점 늘려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드는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소 긴 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환자의 통증 관리를 위해 긴급진료실을 찾은 환자의 통증 정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진통제 투여 후 통증 정도를 재확인하도록 표준 치료절차를 강화했다. 또 보건복지부의 암성통증관리지침 권고를 토대로 통증이 조절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 구축 결과 통증 조절시간도 줄었고 환자의 통증 확인 횟수가 평균 5.9회에서 8.2회로 늘었다. 퇴원 시점의 평균 통증 강도도 적절하게 조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암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비응급으로 분류돼 충분한 관리를 받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이 자리를 잡게 되면 암 환자의 통증 관리가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희 서울아산병원 간호부원장은 “암 치료 과정에서 동반되는 통증은 환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아려 “암환자의 통증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개선된 통증관리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종양간호협회(Oncology Nurse Society)에서 발행하는 임상종양간호저널(Clinical Journal of Oncology Nursing)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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