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암 환자 위한 작품 전시회 열어
암 환자가 암 환자 위한 작품 전시회 열어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5.01.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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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 입원 중인 화가가 같은 처지에 놓인 암 환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인천성모병원은 6일까지 마리아관 3층에서 ‘아름다운 새해’를 주제로 동양화가 해암(海巖) 이해춘 씨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해춘 씨는 위암 때문에 지난해 12월 중순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 입원했다. 작품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이 씨는 입원 후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병원과 상의해 요법실과 병상에서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새해’ 작품전에는 총 34점의 그림이 전시됐고 이중 부채에 그린 합죽선 16점은 병원에 입원해 진행한 작품들이다.

이해춘 씨는 “마지막으로 작품을 되돌아보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작은 전시회가 다른 암환자와 가족들에게도 마음의 안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씨는 대한미술협회 회원으로 곰두리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2회 수상했고 대한민국 국전에 2회 입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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