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 나이 들수록 무릎질환 조심해야
비만여성, 나이 들수록 무릎질환 조심해야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2.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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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의 주범이며 때로는 관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과체중일 경우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고 이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비만환자의 증가와 함께 퇴행성관절염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년 동안 조사한 결과 퇴행성관절염을 뜻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수가 2010년 67만1992명에서 2013년 75만560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환자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내원한 무릎관절질환 여성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BMI지수와 무릎관절질환’에 관해 조사한 결과 BMI지수가 정상으로 나타난 여성이 34%(38명), 저체중이 6%(7명)로 나타난 반면 과체중 여성이 전체의 60%(67명)로 나타났다. 대상군의 12%(13명)는 BMI지수가 30이상인 고도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무릎관절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이상건 원장은 “비만환자의 관절염 발생비율이 특히 높은 상황이며 겨울철에는 근육과 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기능이 약해지고 관절과 주변 인대 및 근육이 경직돼 통증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며 “비만환자의 경우 몸이 무거워질수록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며 연골손상이 가속화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비만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드는 동시에 근력 및 골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뼈, 연골, 근육, 인대에 영향을 줘 평소보다 잘 다치거나 각종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습관 변화 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IP. 무릎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스트레칭

- 바로 선 자세에서 왼손으로 왼발을 잡고 뒤로 구부려 엉덩이 가까이까지 올린다. 이때 오른손은 몸을 지지할 수 있도록 벽이나 테이블을 짚어 중심을 잡는다. 발을 잡은 채 무릎을 최대한 편다.

- 다리를 뒤로 구부린 상태에서 15초간 유지, 무릎을 편 상태에서 15초간 유지. 좌우 각각 2회씩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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