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개선-골다공증예방 폐경약 ‘듀아비브’ 출시
부작용개선-골다공증예방 폐경약 ‘듀아비브’ 출시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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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식, 유방자극, 자궁출혈 등 기존 폐경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골다공증예방 효과까지 갖춘 신약이 출시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폐경증상치료제 ‘듀아비브’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듀아비브는 기존 에스트로겐요법의 이점은 살리면서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트로겐 단독 사용 시에는 자궁내막 증식의 위험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요법 시에는 유방자극 및 자궁출혈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듀아비브는 결합형 에스트로겐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인 바제독시펜을 접목해 자궁을 포함한 생식기뿐 아니라 유방자극, 자궁출혈의 불편함까지 획기적으로 줄었다.

자궁을 적출하지 않은 건강한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 듀아비브는 투약 12주차에서 안면홍조와 수면장애 등 폐경과 관련된 혈관운동증상 발생빈도를 베이스라인 대비 74% 감소시켜 위약(51%)과 비교해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자궁내막증식증의 발생률은 위약과 유사하게 1%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자궁내막증식으로 인한 자궁내막암의 위험도 감소시켰다.

또 골다공증에도 효과를 보였다. 요추와 골관절의 골밀도에 있어 골대사 지표 개선이 나타났다. NYU Langone의료센터 골드스테인 박사는 “뼈와 관련해 에스트로겐은 가장 효과 있는 치료제지만 골다공증이 여성을 위협하는 이유는 폐경이후 에스트로겐 생성이 줄기 때문”이라며 “임상결과 위약군은 골밀도가 감소하고 듀아비브 투여군에서는 골밀도가 유지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폐경기증상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요법군 대비 자궁출혈과 유방압통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폐경학회 이병석 회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은 “여성 대부분이 폐경증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치료제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지난 10여년간 정체돼 있던 폐경증상 치료 선택의 폭을 넓혀준 새로운 제제의 등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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