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재활치료…올바른 병원 선택법은?
교통사고 후 재활치료…올바른 병원 선택법은?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3.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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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응급수술을 끝낸 주씨(남, 38세)는 퇴원을 앞두고 있다. 골절은 수술로 치료했지만 아직 정상보행은 어려운 상태다. 주치의도 재활병원에서 2~3개월 가량 재활치료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주씨는 어떤 재활병원을 가야할지 막막하다.

한해 평균 1만 6000여명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재활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일반 대다수가 올바른 재활병원 선택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다음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 국립교통재활병원 김윤태 진료부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과 함께 재활병원 선택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의료는 인력, 전문의료진 많아야
재활병원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인력'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재활치료사(물리/작업/언어치료사 등),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많은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전문의 한명당 환자 수는 적을수록 좋다. 그래야 일대일 재활치료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대기도 줄일 수 있다.

또 다양한 재활치료실을 운영해야 하는 점도 살펴야 한다. 대부분 재활병원에선 운동치료나 작업치료, 열전기치료실, 언어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지만 로봇재활치료실, 수치료실, 가상현실치료실, 운전재활 등까지 갖추진 어렵다. 따라서 이같은 특수치료실까지 준비된 병원을 선택해야 효과적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쾌적한 환경과 다학제진료 가능해야
재활치료는 보통 2~3개월 정도 입원하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 주변에 공원이 있거나, 자연환경이 뛰어나다면 자유스럽지 못한 신체 움직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은 이같은 스트레스를 낮춰 재활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어 재활치료는 단순 손상이 아닌 복합적 손상환자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재활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들은 후유장애나 운동능력 저하에 따른 소화불량이나 식도염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재활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는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국립교통재활병원 김윤태 진료부원장은 “재활치료는 일상생활로 복귀시킨다는 점에서 수술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 전문인력이 많고 다양한 치료실을 구축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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