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한관종, 핀홀 레이저로 부작용 없이 해결
난치성 한관종, 핀홀 레이저로 부작용 없이 해결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5.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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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마귀의 일종인 한관종.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며 처음에는 본인조차 잘 모를 정도로 눈 밑에 조그맣게 살색 돌기가 생겨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커지고 번진다. 치료해도 재발이 잦은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꼽힌다.

심한 경우 눈꺼풀, 이마, 인중, 심지어 가슴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또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탄산가스 레이저를 활용한 핀홀법으로 한관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사례가 학술지에 발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진(김영구, 강진문, 이상주, 정원순)은 지난달 미용레이저치료학술지에 한관종 환자 29명의 핀홀법 치료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진은 10,600-nm의 탄산가스(CO2)레이저를 이용, 한관종이 생긴 부위에 1~3mm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촘촘히 내는 핀홀법으로 깊은 피부 밑 까지 열손상을 가해 치료했다.

그결과 29명 중 17명(58.6%)이 50%이상에서 확실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29명 중 10명(34.5%)이 51~75%의 뚜렷한 개선을 보였으며, 7명은 완치 수준(75%이상)이었다. 환자 8명(27.6%)도 26~50%의 의미 있는 증상 개선을 이뤘다. 0~25% 개선을 보인 환자는 4명 뿐 이었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한 핀홀법은 기존에 흉터가 남을 수 있던 한관종 치료법을 개선했다”며 “한관종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며 크기도 커지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개수가 적은 시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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