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 기록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 기록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5.08.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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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이 자궁근종 로봇수술 실적 국내 최다 기록과 함께 최고 수준의 치료로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는 지난 2010년 자궁근종센터를 개소한 이래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 5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7월말 기준으로 500건의 로봇수술 중 유형별로는 자궁근종 절제술(84%), 부인암 수술(6.2%), 양성 난소 종양 수술(5.8%), 자궁절제술(3.8%), 엉치뼈 질 고정술(0.2%)이 시행됐다.

그 중에서도 자궁근종 수술이 420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센터장인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는 총 311건의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시행, 단일수술자로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서 발생한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월경과다, 월경통, 골반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할 경우 미혼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에게 불임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 수술은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원격 제어 수술 시스템인 로봇수술이 널리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미혼여성이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발견됐을 때 로봇 수술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궁근종 수술의 최대 관건은 정교함이다. 근종 제거 때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남은 조직에 대한 세밀한 봉합이 이뤄져야만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임신 중 자궁파열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자궁근종 로봇수술은 최적의 치료 방법이라는게 서울성모병원 김미란 자궁근종센터장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더욱 정교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복 수술에 비하여 출혈과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다"면서 "특히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궁보존과 임신 성공을 위해서는 로봇 수술의 이점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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