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센터]이대목동병원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
[뜨는 센터]이대목동병원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5.10.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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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자국·흉터 걱정 끝

ㆍ피부과·성형외과 협진 시스템
ㆍ피부상태 따라 치료기법 다르게
ㆍ직장인·학생 ‘토요 진료’ 인기

이대목동병원이 환자편의를 위해 토요진료를 확대하는 등 편리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열심이다. 특히 주중 병원방문이 여의치 않은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이대목동병원 토요진료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술 후 흉터관리클리닉’이 눈길을 끈다. 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을 통해 흉터발생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병적 흉터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나선 것. 수술 후 흉터관리클리닉 변지연 교수(사진·피부과)는 “과거 환자들이 단순한 병변치료에 관심을 뒀다면 이제는 치료 후 삶의 질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는다”며 “그 중 하나가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클리닉이 개설된 것도 흉터관리를 제대로 받고 싶다는 환자들의 건의 때문이다.

이대목동병원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은 흉터로 상처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흉터(Scar)는 손상된 조직부위를 채우기 위해 형성된 섬유성콜라겐조직으로 정상콜라겐과는 달리 구조가 불규칙한데다 탄력이 적고 두껍게 밀집돼 있다. 겉으로 볼 때는 단단해 보이지만 결합력은 정상피부보다 약한 것이 특징.

일반적인 상처는 초기에 흉터콜라겐이 안정되면서 6~12개월 이상 지나면 안정된 흉터로 남는다. 하지만 상처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피부장력이 강한 부위에는 더 많은 콜라겐이 형성돼 빨갛게 튀어나오는 ‘비후성 흉터’가 지속되기도 하고 멜라닌세포 자극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생긴다. 이 흉터를 그냥 두면 홍반과 색소침착, 질감변화가 잇따라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흉터관리클리닉에서는 피부과 변지연 교수를 비롯해 성형외과 교수들이 환자별 맞춤진료로 흉터예방연고나 흉터예방밴드, 레이저시술, 주사치료, 흉터성형술 등 다각적인 치료에 나서면서 환자의 불편을 덜고 효과적으로 흉터를 관리한다.

변지연 교수가 시술하는 장면.


여기서 시행 중인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레이저치료, 주사치료, 수술 등이다. 약물치료는 흉터예방연고와 밴드를 이용한다. 레이저치료 중 혈관레이저는 흉터의 붉은 기를 줄여주고 비후성 흉터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프락셀레이저는 흉터표면을 고르게 하고 피부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조기에 발견해 국소주사치료나 레이저치료 등을 시행한다. 반면 흉터가 너무 눈에 띄거나 움직임에 장애를 주는 경우 흉터성형술을 시행한다. 또 여드름흉터 역시 환자 개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진료하고 치료기법을 정하기 때문에 환자만족도가 높고 특히 젊은층에서 인기다.

변지연 교수는 “앞으로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흉터치료에 대한 정보를 적극 알리는데 앞장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 속에서 생긴 흉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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