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금기 식품-의약품] 항응고제 복용시 비타민K 주의하세요
[병용금기 식품-의약품] 항응고제 복용시 비타민K 주의하세요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10.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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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비타민K 함유식품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식품도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항응고제로 사용되는 와파린과 녹색잎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K다.

비타민K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와파린은 혈액응고과정에서 비타민K의 작용을 방해해 혈액응고시간을 지연시키고 혈전형성을 방해한다. 즉 와파린은 혈액응고에 필요한 비타민K의 방해자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와파린을 복용한다고 해서 평소보다 비타민K섭취량을 일부러 줄일 필요는 없다. 평소 먹는 양 만큼 먹으면 된다. 예를 들어 와파린을 복용하면서 비타민K섭취량을 줄이면 혈액응고작용도 줄어든다. 그 결과 와파린의 혈전용해작용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출혈위험이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비타민K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와파린작용이 방해받아 혈전형성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일반식품에서 많은 양의 비타민K를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단 건강식품이나 농축액, 엑기스, 파우더 등을 통해서는 과잉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비타민K는 녹색잎채소나 브로콜리, 콩, 청국장(사진) 등에 많다. 일반적으로 녹색잎채소는 짙은 녹색일수록 비타민K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K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엔다이브, 상추, 파슬리, 시금치, 근대, 마요네즈, 카놀라유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타민K는 와파린의 작용을 방해하지만 항응고제 중 헤파린이라는 약물은 비타민K의 작용과 상관없다”며 “따라서 항응고제로 헤파린(헤파린, 크렉산, 프라그민)을 사용하는 경우 비타민K가 약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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