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어깨 질환 중 가장 많은 어깨 탈구
젊은 남성 어깨 질환 중 가장 많은 어깨 탈구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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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질환으로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은 40~50대 환자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어깨 탈구 환자만큼은 젊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특히 군인이나 운동을 즐기는 20대 남성 환자가 많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이 어깨 수술을 받은 남성 환자 2,058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 환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어깨질환을 살펴보면, 슬랩병변이33%(124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어깨탈구가 14%(53명), 회전근개질환이 11%(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슬랩병변과 어깨탈구는 활동량이 많거나 레포츠 및 웨이트 트레이닝 등 외상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다.

어깨 탈구란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사고나 운동 중 외상 등의 외부 충격이 가장 흔하다. 특히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한 번 교정을 받았다고 해도 잠자는 도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처음 탈구가 되었을 때 탈구의 정복 후 약 2주 간의 팔 고정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후 근육 강화 운동을 포함한 재활 치료를 시행 받아야 재발성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

인천 힘찬병원 김형건 주임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나이가 들면 뼈와 연골이 단단히 유착돼 웬만한 충격으로는 탈구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이나 젊은층은 유착이 덜한데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아 어깨 탈구가 쉽게 발생하고 재발도 잦다”고 설명했다.

만약 어깨가 빠졌을 때는 직접 끼우려 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를 직접 끼우는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고 탈구와 함께 슬랩 병변이나 방카르트 병변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늘리고 관절의 윤활액을 늘려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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