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화상환자가 몇 년 뒤 후원금보다 2배 많은 금액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 주인공은 2011년 5월 LPG가스통 폭발로 전신 41% 화상을 입은 이모(61)씨. 일용직근로자인 이모씨는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양형태 교수와 원내 사회사업팀의 도움으로 200만원을 후원받았다.
이모씨는 가피절제술, 피부이식수술을 받은 뒤 고마움을 잊지 않고 5년 동안 급여를 저축, 한강성심병원을 다시 찾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4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한강성심병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퇴원할 때 스스로 지원금의 2배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후원 받은 환자가 더 많은 기부금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직원 모두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로부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화상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