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의료 핵심, 연구역량 높이겠다”
“미래 의료 핵심, 연구역량 높이겠다”
  •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 승인 2016.01.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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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효명 고려대 의료원장

“미래 의료의 핵심 키워드는 연구역량입니다.”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59·사진)은 지난 26일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의 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이를 위해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KU-매직(MAGIC) 프로젝트’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매직은 ‘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현재 바이러스 및 감염병, 미래형 의료기기, 맞춤형 의료, 스마트 에이징, 의생명 빅데이터 등을 5대 중점 연구과제로 잡고 있다.

의료원은 올해 의과대학·보건과학대학·생명과학대학과 3개 병원을 잇는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건립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연구자가 공통분모를 찾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한 차원 높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내는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 원장은 “융복합의료센터는 국내 3위권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쌓아온 연구경력 및 성과의 확대뿐 아니라 병원 시설 개선과 환자 최적합의 첨단 진료공간까지 확보해 변화와 혁신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재원 마련을 위한 기금 모금 전담팀을 조직해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800여 병상을 갖춘 의료원 산하병원들도 최신·첨단 의료와 공공의료 확충에 적극적이다.

안암병원은 암병동인 희망병동, 외국인 환자를 위한 국제병동 등 환자 맞춤형 특화병동을 개설했다. 소아청소년과 병동과 응급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암다학제진료 확대 등을 통해 중증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구로병원도 암병원을 건립하고,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중증응급환자 의료를 위한 인프라·인력·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안산병원은 올해 응급실 확장 리모델링을 통해 소아응급실과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했다.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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