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전기장판…저온화상 주의보
뜨끈한 전기장판…저온화상 주의보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2.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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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2시간 이상 지속 노출땐 위험
ㆍ핫팩도 피부와 접촉 피해야

요즘처럼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의 판매가 급증한다. 이는 겨울철 늘어나는 ‘저온화상’환자와도 무관하지 않다. 각종 난방용품이 저온화상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 따라서 난방용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령 스스로는 뜨거움을 느끼지 못해도 얼마든지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의 경우 100도의 액체나 물체에는 스치기만 해도, 68도에는 1초, 48도에는 5분만 접촉해도 생긴다. 저온화상은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특성상 고온화상보다 상처면적은 좁지만 상처깊이가 더하다.

저온화상의 원인은 노출시간이다. 40~50도는 화상을 입기에는 비교적 낮은 온도지만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자신도 모르게 피부 깊숙이까지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면서 저온화상을 입는다.

최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실내에 들어오면 전기장판부터 켜는 사람이 많다. 몸이 언 상태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 얼었던 몸이 녹으면서 잠들고 피부감각이 무뎌져 저온화상을 입는 것이다.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의 경우 위에 두꺼운 요를 깔아 직접 신체에 접촉하지 말아야한다. 직접 접촉은 피부에 열을 밀집시켜 저온화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핫팩도 옷 위에 넣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난로 사용 시에는 1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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