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더 괴로운 ‘남모를 고민’
추울수록 더 괴로운 ‘남모를 고민’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6.0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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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립선비대증 겨울철 더 고통…수술·약물치료 권해

겨울이면 평소보다 더 큰 신체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환자들이다. 전립선비대증이 계절성질환은 아니지만 기온저하에 따른 생리현상으로 평소 빈뇨, 야간뇨 등이 있는 사람은 소변횟수가 늘어나 더욱 고통 받는다. 또 전립선비대증환자가 감기약을 복용할 경우 주요성분 중 하나인 항히스타민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중·노년 남성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정액의 일부성분을 분비하는 남성생식기관인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배뇨곤란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참기 힘들어 지리는 일이 생긴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없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요로폐색에 따른 합병증으로 방광과 콩팥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 질환의 심각성이 잘 알려진 요즘에는 배뇨장애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하는 추세다. 치료는 크게 수술과 약물치료로 나뉜다. 수술치료는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제거해 요로폐쇄를 해소시킨다. 약물로는 전립선비대로 인한 배뇨장애 등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소화계약품과는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있어 겨울은 특히 주의해야할 시기”라며 “특히 노령 환자의 경우 소변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 급성뇨폐가 촉발될 수 있어 소변을 보고 싶으면 즉시 화장실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지나친 음주나 피로는 전립선충혈과 부종을 야기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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