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핸들’ 허리·고개도 돌려 주세요
장시간 ‘핸들’ 허리·고개도 돌려 주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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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유형별 명절증후군 대처법
ㆍ운전석 휴대용 목베개 이용을…과음 과식에 힘들때는 매실차
ㆍ“아프냐, 나도 아프다” 시어머니도 명절증후군

다음 주면 설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를 음식준비와 설거지에 다 바치는 ‘며느리형’부터 TV로 명절을 보내는 ‘나홀로형’까지 제각각이다. 유형별 명절증후군 대처법을 소개한다.

 

 

장시간 TV 시청시스트레칭법

 

 

 

 


△TV와 한몸 ‘나홀로형’

연휴기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하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TV를 시청하다 보면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고 심하면 뼈에도 문제가 생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염승철 원장은 “허리를 곧게 펴고 반듯한 자세로 앉아야하며 스트레칭으로 목과 허리근육을 틈틈이 풀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장거리 운전시 스트레칭법

 

 

 

 


△장거리운전 ‘김기사형’

장시간 핸들을 잡고 긴장한 상태로 앉아있으면 근육통과 피로가 쌓인다. 염 원장은 “장거리운전으로 허리통증이 심해지거나 어깨에 담이 드는 환자가 많다”고 밝혔다.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얇은 쿠션을 받치면 허리통증을 줄일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장시간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 휴대용 목베개를 이용해 목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명절이 괴로운 ‘며느리형’

주부들이 명절 후 가장 많이 겪는 통증은 요통이다. 같은 자세로 쪼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다보니 자연스레 허리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 특히 폐경기주부들은 이미 뼈와 근육이 약화돼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등받이 있는 의자를 사용하거나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에 찬 기운이 노출되지 않도록 담요 등을 덮는다.

△구부린 자세로 ‘밤샘놀이형’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때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고스톱, 윷놀이 등이다. 한두 게임은 문제없겠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세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장시간 앞으로 등을 구부리고 있으면 연휴 후 묵직한 요통에 시달릴 수 있다. 게임시간은 1시간을 넘기지 말고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목을 가볍게 돌려주는 것이 좋다.

△이것저것 많이 ‘과음과식형’

명절만 되면 과음과식으로 탈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명절에는 위장기능이 저하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나물,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체기와 숙취해소에는 매실차가 도움이 된다. 매실은 소화액분비를 촉진하고 대장기능을 정상화해배탈·설사를완화해준다.

(도움말=자생한방병원)

TIP1. 장시간 TV시청 시 스트레칭법

1. 목 펴기 : 척추를 곧게 펴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위쪽 방향으로 가능한 범위까지 돌린다. 시선은 최대한 천장을 바라본다. 좌우·위아래로 1회 3초간 유지.

2. 다리 걸치기 : 엉덩이를 소파 깊숙이 넣어 척추를 펴고 앉은 다음, 오른 다리를 왼 허벅지에 올린다. 이때 오른다리는 90도가 되게 만든 후 허리를 약 30도 정도 앞으로 숙인다. 왼쪽 다리도 반복. 2회 3초간 유지.

3. 어깨 늘리기 : 왼팔로 오른팔을 걸어 잡아 오른팔을 늘린 다음, 오른손을 활짝 펴 손목을 천천히 안팎으로 회전시키며 근육의 느낌을 살펴본다(오른쪽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 좌우로 1회 15초간 유지.

TIP2. 장시간 운전 시 스트레칭법

1. 팔 뻗어 등 펴기 :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 엇갈리게 깍지 껴잡고 등을 둥글게 말아 근육을 늘려준다. 시선은 배꼽. 좌우로 1회 3초간 유지.

2. 고개 돌리기 : 허리를 곧게 펴고 운전석에 등을 기댄 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이때 양팔은 운전석을 잡아 하체가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좌우로 1회 3초 유지.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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