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6세 이하 어린이 과량복용땐 중독성 사망 주의
적혈구는 혈액의 구성성분으로 인체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한다. 빈혈은 이 산소공급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의 양이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인 철분부족으로 발생하는 철결핍성빈혈이 가장 흔하다. 철분제는 식생활을 통해 철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철결핍성빈혈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약이다.
◇복용 시 주의사항=어린이가 철분제를 복용하면 대변이 흑갈색으로 변할 수 있지만 안심해도 된다. 단 6세 이하 어린이가 과량복용하면 중독성사망을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치료시작 전 진단을 통해 빈혈의 유형과 원인을 파악해야한다. 빈혈은 철분결핍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약사와 상담 후 사용을 결정해야한다. 특히 철분제는 철분흡수를 방해하는 녹차·홍차 등 탄닌을 함유한 차, 우유 등 칼슘이 많은 음식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투약 중에는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과량투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비타민C 200mg 이상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철분흡수가 증가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철분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인산염, 칼슘염,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