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이어 미세먼지…2월 ‘건강관리 주의보’
동장군 이어 미세먼지…2월 ‘건강관리 주의보’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2.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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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맹렬했던 동장군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덮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미 1월말 미세먼지수준을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는 장시간 외부활동을 삼가야하는 ‘나쁨’으로 예보했다.
 

한동안 맹렬했던 동장군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덮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연일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해 12월 성인 1000명에게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점에 대해 아느냐고 물은 결과 절반수준인 45.8%가 ‘모른다’고 답했다.

미세먼지는 직경 10㎛로 매우 작아 코 점막을 통과해 체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폐에 쌓이면 기관지염, 알레르기성비염 등 호흡기질환이 발생한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발생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관으로 들어갈 경우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부정맥발병 등 악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 인하대·아주대공동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경기권에 거주하는 성인 중 1만5000명이 미세먼지로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흡입은 외부활동의 강도나 시간과 연관이 깊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과격한 외부운동,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불가피하다면 식약처 허가를 받은 KF80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도로변을 피해야한다. 실내에서는 촛불, 흡연을 삼가고 미세먼지감소에 도움을 주는 산호수를 놓아두면 좋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대개 2월에는 미세먼지수치가 증가하는 만큼 기상예보를 잘 살펴 건강을 관리해야한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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