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4기 위암, 항암치료나 절제나 생존율 차이 없어
전이성 4기 위암, 항암치료나 절제나 생존율 차이 없어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2.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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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4기 위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과 위절제술 간에 생존율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이성 4기 위암은 절제술을 하지 않았다. 수술을 하면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측이 아닌 전향적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대한위암학회와 일본임상암연구회(JCOG)가 함께 공동연구가 진행됐다.

연구는 2008년 2월 4일부터 2013년 9월 17일까지 등록된 총 1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86명이 항암군, 89명은 위절제술 후 항암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암군 2년 생존율은 31.7%였고, 위절제술 후 항암군 생존율은 25.1%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생존기간도 항암군은 16.6개월이었고, 위절제술 후 항암군은 14.3개월로 차이가 없었다.

대한위암학회 양한광 이사장은 “전이가 있는 4기 위암치료에서 위절제술과 항암치료 사이에 생존율 차이가 없었다”면서 “전이가 있는 4기 위암에선 위절제술은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15개 기관과 일본의 33개 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로 2015년 5월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구연 발표됐고, 2016년 1월 25일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전이성 4기 위암 연구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 시행하는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일본임상암연구회는 이번 연구 전까지 어느나라 어느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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