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경험자 후유증 관리, 전국 시스템 구축 나서
재난 경험자 후유증 관리, 전국 시스템 구축 나서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2.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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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충격회복을 위한 연구협의단(이하 재난충격연구단, 대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이 재난 경험자들의 정신적 후유증 관리를 위한 전국적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재난충격연구단은 재난 경험자들의 정신적 후유증 치료와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재난충격회복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재난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진단하고, 설문조사 및 전문의 연계 상담 등으로 정기적인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2000년대 이후 발생한 재난의 직, 간접적인 경험자는 물론, 유가족, 재난업무 종사자, 해외 재난 경험 후 귀국한 내국인 등도 지원 가능하다. 참여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난충격연구단 홈페이지(www.helptrauma.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중앙 코호트 연구센터인 서울성모병원을 주축으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 및 기관들과 연계해 진행한다.

재난충격연구단 채정호 교수는 “재난 관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사회 보건 문제이지만, 국내에는 관리가 미흡한 상태”라며 “최근 다양한 재난 사고의 발생이 급증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재난 PTSD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재난 경험의 경우 해외와 달리 정신적 충격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이 부족해 외상 후 스트레스(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관리와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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