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비만수술, 당뇨뿐 아니라 고혈압치료에도 효과적
대사비만수술, 당뇨뿐 아니라 고혈압치료에도 효과적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3.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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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팀은 1999~2015년 전 세계에서 발표된 ‘대사비만과 고혈압 및 합병증’ 관련 논문 279개를 평가한 결과 대사비만수술이 당뇨뿐 아니라 고혈압에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사비만수술은 비만환자가 수술을 받은 뒤 당뇨병이 호전되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 ▲위의 내시경을 조절하는 밴드를 설치하는 ‘위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수술을 받은 고혈압합병증 환자 2756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약 66%에서 고혈압완화가 나타났고 수축기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최대 30%까지 감소했다. 또 체중이 16% 감소했을 때 8년 동안 혈압발생정도도 줄어들었다.

박성수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면서 “이번 논문을 통해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간의 연구결과가 충분치 않은 만큼 고혈압과 대사비만수술에 대한 장기간의 대규모 무작위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 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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