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정해진 용량만큼 부모가 꼭 먹여줘야

어린이에게 약을 먹일 때는 정해진 용량·용법을 지켜야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몸과 달라 어린이에게 맞는 용량이 있다. 따라서 의약품사용 전에 별도로 ‘어린이’에 대한 용량·용법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3개월 미만의 아이는 의사진료를 우선으로 하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현재 자녀의 나이에 대한 용량이 없는 경우 어림짐작으로 복용시키지 않도록 한다.

또 아이 혼자서는 약을 먹지 않게 해야 한다. 아이가 혼자 약을 복용할 경우 어떤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없어 위험하다. 아이가 정해진 용량을 올바른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야한다. 다른 약을 함께 먹을 경우 예상치 못한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자녀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부모 임의로 다른 약(비타민, 한약 포함)을 주지 않도록 한다. 남은 약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장소에 보관해야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남은 약은 주성분이 변하거나 외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한다”며 “이때 처음에 받았던 약 봉투나 병, 상자에 보관해야 다른 약이 실수로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별히 ‘냉장’ 또는 ‘차광보관’이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냉장고 또는 빛을 피해 보관해야한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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