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자주 마르고, 배뇨 횟수가 늘었다면?
목이 자주 마르고, 배뇨 횟수가 늘었다면?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3.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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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는 학생들의 경우 평소와 달리 더 피곤해하거나 예민해지고 살이 빠진다면 건강상의 문제는 아닌지 살펴야 한다. 또 이같은 증상과 함께 자주 목이 마르거나 소변보는 횟수가 늘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당뇨는 성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아나 청소년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로 인해 병원을 찾은 19세 이하 환자 수는 2010년 8930명에서 2015년 933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몸의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뇨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인공췌장기클리닉 최수봉 교수는 “당뇨는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합병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는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평소 신체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을 자주보거나, 음식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때 살이 빠지거나 피곤해하고 예민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이 같은 증상을 사춘기 때 나타나는 변화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당뇨병성 혼수와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고, 혈당이 오랫동안 조절되지 않으면 동맥경화증이나 신장병, 망막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수봉 교수는 “유전적 영향이나 평소 비만인 경우 당뇨 발병이 높다”며 “간혹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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