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더 좋은 비타민은? ‘임팩타민파워’ vs ‘삐콤씨’
수험생에게 더 좋은 비타민은? ‘임팩타민파워’ vs ‘삐콤씨’
  • 배현 밝은미소약국(분당) 약국장 (28teen@hanmail.net)
  • 승인 2016.03.29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12년 영국 생화학자 홉킨스는 생리학저널에 놀라운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 실험의 내용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염분으로 만든 사료를 먹였을 때는 쥐가 자라지 못했는데 소량의 우유를 섞었을 때는 잘 자랐다는 것이다. 홉킨스는 천연식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물질이 있다고 추정하고 이를 ‘부영양소(Accessory food factors)’라고 명명했다. 이것이 비타민의 첫 발견이다.

이처럼 비타민은 생명을 유지해 주는 필수물질이지만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부족해지기 쉬워 지속적으로 보충해야한다. 특히 비타민B군과 비타민C는 수용성물질로 필요한 만큼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설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야한다.

 

비타민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요즘은 유해물질섭취가 늘고 스트레스강도가 높아지면서 비타민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

비타민B군은 생체 거의 모든 대사과정에 관여한다. 비타민B군은 약 8종류가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체내 효소반응에 관여한다. 에너지대사, 해독, 영양대사, 핵산의 합성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비타민C 역시 강력한 항산화효과뿐 아니라 조직을 만드는 콜라겐합성에 관여하며 철분흡수를 돕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부신피질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의 합성과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중금속을 배출시키기도 한다.

비타민B군, 비타민C함유 영양제는 종류가 다양해 성분을 꼭 확인해야한다. 수험생영양제로 각광 받고 있는 ‘임팩타민파워’와 ‘삐콤씨’의 비교를 통해 비타민B복합제의 선택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임팩타민파워와 삐콤씨는 모두 비타민B군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지만 구성으로 인해 복용대상이 달라진다.

먼저 가장 큰 차이는 비타민B군의 함량이다. 임팩타민파워는 비타민B군의 종류가 10여개에 이르며 주요 비타민B군이 50mg 들어 있다. 하지만 삐콤씨는 6종류의 비타민B군을 포함하고 있고 함량도 임팩타민파워보다 적다.

비타민B1이 활성형인 벤포티아민으로 들어 있는 것은 임팩타민파워의 큰 특징이다. 활성형의 경우 일반 티아민보다 생체이용률이 높은데 벤포티아민은 최대 8배 정도라고 하니 벤포티아민50mg의 복용은 일반 티아민400mg 섭취와 비슷한 셈이다. 비타민B1은 에너지대사에 가장 깊게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신체활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 임팩타민파워에는 삐콤씨에 포함되지 않은 폴산(엽산), 콜린, 이노시톨이 있다. 이들은 신경세포에 작용해 뇌기능과 기억력향상에 관여한다.

이처럼 임팩타민파워는 지친 수험생에게 에너지를 생성해 피로를 풀어주는데 있어 삐콤씨보다 앞선다.

반면 삐콤씨는 비타민C함량이 임팩타민파워보다 20배 높다. 또 항산화작용이 강한 셀레늄과 비타민E도 함유하고 있다. 임팩타민파워의 경우 2알을 복용해도 비타민C 일일권장량을 채우지 못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삐콤씨의 비타민C 1일보충량은 1200mg이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양소다. 따라서 삐콤씨는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피로를 회복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있어 임팩타민파워보다 효과적이다.

결론적으로 임팩타민파워는 10종의 비타민B군 고함량보충제로 에너지생성을 촉진해 피로를 풀고 신경세포에 작용함으로써 기억력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삐콤씨는 고함량 비타민C를 바탕으로 비타민B군, 셀레늄, 비타민E를 조합해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활성산소제거 및 부신피로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의 경우 비타민B군과 비타민C를 복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보다 나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