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검사 질 높이면 불필요한 방사선노출 막는다
영상검사 질 높이면 불필요한 방사선노출 막는다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4.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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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촬영한 의료영상의 품질이 좋다면 불필요한 촬영을 막을 수 있다.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판독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줄기 때문이다.
 

의료영상품질관리는 영상검사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여 환자의 안전성을 높인다.

 


우리나라는 2004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이하 영품원)을 설립해 의료장비와 영상검사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영품원은 1년마다 서류검사와 3년 주기로 정밀검사를 시행 중이다. 검사결과는 의료기관과 해당 시도 등록관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된다.

의료영상장비검사는 크게 자기공명영상촬영장비(MRI),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유방촬영용장치(맘모그라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사기준은 시설별로 인력과 정도관리기록 등에 차이를 두고 있다.

영품원은 정기검사를 통해 검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 환자가 의료영상을 촬영할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의료영상 부적합률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우리나라 의료영상 부적합률은 현재 3%대를 유지할 만큼 품질이 좋아졌다. 불과 10년전인 2006년만 해도 부적합률은 11.9%였다.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한문희 이사장은 “의료영상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그동안 체계적 의료영상품질관리를 통해 불량의료영상 양산을 막고 재검사율을 낮춰 불필요한 검사로부터 환자를 보호해왔다”고 말했다.

영품원은 의료영상품질관리를 위해 시설·인력검사뿐 아니라 매년 3회 이상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장비분포가 많은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의 특수의료장비 관리인력을 교육 중이다. 검사를 통해 의료장비의 질을 높여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관리자 교육도 함께 병행돼야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한 이사장은 “의료영상품질관리는 영상의 질을 높여 오진확률을 낮추고 재촬영도 줄임으로써 환자에게 발생할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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