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제중원 131주년 기념식…스코필드 교수 재조명
연세의료원 제중원 131주년 기념식…스코필드 교수 재조명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4.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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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이 ‘제중원 개원 131주년 기념식’을 오는 8일 오전 11시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세브란스병원의 미래상을 조명할 기념식에는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협회장 등 의료계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스코필드 교수 내한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마련돼 있다.

캐나다 온테리오대학 수의학과 강사였던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교수는 1916년 한국에 도착해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1920년 캐나다로 귀국하기까지 4년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서 세균학과 위생학을 가르쳤다.

이후 스코필드 교수는 1958년 해방된 한국으로 다시 귀환해 서울대 수의대에서 다시 강단에 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으며 1970년 4월 12일 81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한국 독립운동과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정부는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스코필드 교수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했다.

오후 2시 연세대 의과대학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학술대회에서는 ‘민족대표 스코필드 교수와 세브란스’를 주제로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정운찬 회장(전 국무총리)이 ‘스코필드 박사에 대한 회고’를 통해 스코필드 교수의 일대기를, 부산장신대 신학과 탁지일 교수가 ‘캐나다교회의 한국선교와 스코필드’를 주제로 스코필드 교수의 선교활동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연세대 의대 의사학과 신규환 교수가 ‘세브란스의 독립운동과 스코필드’를 주제로 스코필드 교수의 독립운동에 대해, 서울대 수의학과 천명선 박사가 ‘스코필드의 학문세계’를 통해 스코필드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소개한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제중원 131주년과 스코필드 교수 내한 100주년을 맞아 스코필드 교수의 업적과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스코필드 교수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지식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삶, 세브란스의 역할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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