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 2만명 살펴보니 수술 늦을수록 손해
갑상선암 환자 2만명 살펴보니 수술 늦을수록 손해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4.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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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 약 2만명 대상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술이 늦을수록 합병증 및 재발 위험, 수술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18,61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크기가 1cm 미만이었을 때 수술한 경우보다 1cm이상 2cm 미만일 때 수술한 환자의 재발 위험도가 1.77배 증가했다. 또 2cm 이상 4cm 미만일 때, 4cm 이상일 때 재발 위험도는 각각 4.54배, 6.69배였다.

암의 크기가 커져 T병기가 증가한 환자에서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1.16배 증가했고,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 1.88배, 림프절을 많이 떼어냈을 경우에는 1.19배 증가했다.

갑상선암 수술이 늦어질수록 합병증 및 재발 위험도가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높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재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윤정한 회장은 “초기 간단한 수술로 가능했던 것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비용손실은 물론 수술 범위, 수술 횟수의 부담까지 늘어나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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