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자목 때문에 ‘더’ 괴롭다
직장인, 일자목 때문에 ‘더’ 괴롭다
  • 한기영 기자 (iam-1710@k-health.com)
  • 승인 2016.09.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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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일을 하는 김모(31)씨는 목, 어깨통증이 일년정도 지속됐다. 반복된 업무를 하다보니 ‘단순하게 근육문제이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갈수록 두통도 심해지고 눈의 피로감이 몰려왔다. 병원을 가니 일자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일자목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겨 사무직의 고질병으로알고 있다. 하지만 사무직만이 아닌 반복작업을 위해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생산직 근로자에게도 위협이 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일자목으로 인한 목, 어깨통증을 호소한다.

 

일자목은 목뼈가 정상 C자형에서 일자로 변형된 것이다. 장시간 동일 자세로 일을 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목을 지탱해주는 근육의 긴장과 완화가 반복되어 일자목으로 고착되기 쉽다.

일자목은 뒷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아픈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심하면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 두통이 동반된다. 일자로 펴진 목뼈 사이가 좁을수록 외부에서 받는 충격이 그대로 전달돼 팔이나 손이 저리는 목디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산직근로자는 몸을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사무직근로자 보다 목뼈를 지탱할 수 있는 근력이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등을 굽히고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자세는 일자목과 관절의 퇴행을 촉진한다.

잠실뽀빠이정형외과의원 이재학 원장은 “일자목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취하는 자세와 습관의 영향이 크다. 생산직은 종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 사무직은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를 반복하면 목, 어깨에 부담을 줘 일자목이 발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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