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걸린 폐렴의 재조명, 이렇게 위험했나?
힐러리 걸린 폐렴의 재조명, 이렇게 위험했나?
  • 한기영 기자 (iam-1710@k-health.com)
  • 승인 2016.09.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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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원인 1위…백신접종으로 효과적 예방 가능

폐렴의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9․11테러 추모행사에서 휘청거리면서 유세일정을 전면취소한 이유가 바로 폐렴으로 밝혀진 것. 이밖에 김대중 전대통령, 김영삼 전대통령, 앙드레김 모두 폐렴을 앓았다. 폐렴은 성인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폐렴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죽음에까지 이르는 치명적 질환

폐렴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폐렴은 폐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뿐 아니라 구토, 설사, 두통, 근육통 등 전신질환이 동반된다.

폐렴은 세균성폐렴의 27~44%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이 원인이다. 폐렴구균은 평소 잠잠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뇌, 폐, 혈액을 감염시키고 이것이 폐렴으로 나타난다. 폐렴은 균혈증, 수막염, 중이염 등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원인이 된다.

▲폐렴 걸리면 특히 위험한 50대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 진료비통계에 따르면 입원원인 1위가 폐렴이었다. 한 해에만 28만 3774명의 폐렴환자가 입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5위였다. 10년 전 폐렴이 사망원인 10위였음을 감안하면 폐렴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2013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사망률이 10.8% 상승했다. 특히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의 98%가 50세 이상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백신접종으로 효과적 예방 가능해

폐렴은 폐렴구군백신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13가단백접합백신과 23가다당질백신 두 가지가 있다. 65세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COPD, 천식 등 폐질환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면 폐렴구균백신접종을 꼭 받아야한다.

65세이상 고령층은 13가 단백접합백신 및 23가 다당질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18세 이상의 만성질환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13가단백접합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23가다당질백신을 추가 접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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