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는 ‘요로결석’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는 ‘요로결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1.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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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섭취·운동량 감소로 결석 만드는 성분 늘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극심한 복부통증을 일으키는 요로결석. 복부를 넘어 통증은 점차 하복부, 고환 등으로 옮겨지고 심한 경우 구토, 혈뇨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

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배출되는 길인 신장,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요즘처럼 기온차가 심한 계절에 발병위험이 높다. 추운 날씨로 인해 운동량과 수분섭취가 감소하면서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이 늘기 때문이다.

만일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처럼 요로 결석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비뇨기과를 찾아 소변 검사 및 엑스-레이(X-ray)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돌의 크기가 작고 요로 폐쇄가 심하지 않다면 결석이 저절로 빠지길 기다려보는 대기요법을 선택할 수 있지만 돌의 크기가 크거나 요로폐쇄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분섭취와 운동량이 감소하는 겨울철 역시 요로결석의 발병위험이 높다. 옆구리 통증이 지속되는 등 결석이 의심될 때는 속히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충분한 수분섭취와 저염식의 식습관 등을 실천해 결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충격파로 돌을 분쇄해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주로 결석이 있는 부위에 2500회 전후의 충격파를 줘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결석에서 치료가 가능하며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1회 정도 치료가 이뤄지지만 결석의 크기 및 위치에 따라 2~3회 이상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스비뇨기과 한 지엽(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요로결석은 급성기에 신우신염 등의 요로감염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결석을 방치하면 신장기능이 망가져 신장을 제거해야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어 조기진단·치료가 중요하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결석이 의심될 때는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특히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로결석은 치료 이후에도 결석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함께 저염식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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