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불청객 ‘요로결석’,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예기치 못한 불청객 ‘요로결석’,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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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기치 못한 때 찾아와 극심한 통증을 안기는 대표적인 불청객이 ‘요로결석’이다. 땀배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잘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겨울철에도 예외는 아니다. 수분 섭취와 운동량 부족으로 여름철 못지않게 발생하고 있어 요로결석은 365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소변의 칼슘, 수산, 요산 등이 신장이나 방광에서 뭉쳐져 만들어진 돌이 요로에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성인 100명 중 10명 정도가 일생 중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옆구리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되거나 아랫배 쪽으로 통증이 퍼지면서 매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당수가 맹장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분섭취가 줄어 소변이 방광 속에 오래 머물 뿐 아니라 활동량이 줄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결석을 만드는 칼슘, 수산 등의 성분이 잘 만들어져 요로결석의 위험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수분섭취가 감소하는 겨울철 발생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은 “요로결석은 20대부터 60대에 주로 발생하는데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해져 야간결석으로 인한 응급실 환자가 많은 편”이라며 “또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수분의 섭취가 줄어들 뿐 아니라 운동량 또한 감소해 체중이 불어 겨울철에도 요로결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도 유명하다. 통계적으로 1년 이내 10%, 5년 이내 50∼60%의 재발률을 보이며 비뇨기과질환 중에서도 3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주기적인 운동, 정기검진을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이유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결석의 자연적인 배출을 유도하는 자연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안 원장은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인체 내 자연적으로 발생한 요로결석을 충격파를 가해 분쇄하는 의료장비로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해 현재 요로결석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잘못된 식습관은 최근 요로결석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요산형성에 영향을 주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커피, 녹차 등을 통해 수분을 대신 섭취하는 사람이 늘면서 순수한 물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요로결석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채소, 과일 등이 포함된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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